사후조정 결렬에 “매우 유감”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중앙노동위원회의(중노위) 사후조정이 결렬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최종 시한 전이라도 한국 경제에 미칠 우려를 고려해 마지막까지 노사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각각 입장문을 내 2차 사후조정이 최종 합의 없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사측은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며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저희 회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했다.
사측은 “회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동안 노력해 주신 정부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노동조합은 사후조정 3일 동안 성실히 임하며 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그는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께서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했고 3일차까지 연장됐다”며 “21일 오전 11시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결국 중노위 진행에 의해 사후조정은 종료됐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측이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조정이 종료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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