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 MBC 라디오 복귀…코스피 설명 중 월드컵 비유에 즉각 반응
방송인 손석희가 MBC 라디오 복귀 첫 방송에서 축구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를 언급한 비유에 씁쓸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9일 첫 방송된 MBC 표준FM ‘손석희의 12시’에서는 투자교육 전문가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와 함께 ‘세계 속 코스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석희는 “코스피의 체급을 세계 경제 속에서 보면 어느 정도 수준이냐”고 질문했고, 이효석 대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축구 월드컵을 예로 들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쉽게 말하면 세계 32위 안에 들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손석희는 곧바로 “가슴 아픈 얘기는 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대표는 “주식시장 규모로 보면 한국은 4강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한 수준”이라며 “현재 미국이 압도적인 1위이고, 중국, 일본, 홍콩이 뒤를 잇는다. 한국은 대만과 함께 5~6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조금 더 성장해 만 포인트 수준에 도달한다면 4위권 진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올해는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를 제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손석희의 12시’는 손석희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한 MBC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 이후 약 13년 만에 선보이는 MBC 복귀작이다. 국제 정세와 경제 이슈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주요 현안을 깊이 있게 짚고,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을 LP로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해 시사와 감성을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손석희는 MBC 아나운서와 아나운서국장,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를 거쳐 2013년 JTBC에 합류했다. 이후 ‘JTBC 뉴스룸’ 메인 앵커를 비롯해 보도부문 사장과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는 순회특파원으로 현장 취재에 나섰다. 2023년 다큐멘터리 ‘세 개의 전쟁’ 제작에 참여한 뒤 같은 해 JTBC를 떠났고, 이번 라디오 복귀를 통해 다시 청취자들과 만나게 됐다.
방송을 접한 청취자들은 “손석희 목소리를 다시 들으니 반갑다”, “한마디도 무게감이 다르다”, “오랜만에 라디오를 찾아 듣게 됐다”, “인터뷰 코너가 벌써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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