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혹이” “시술하시죠”…무조건 제거하자는 병원에 제동건다

1 week ago 22

사회 > 복지 “가슴에 혹이” “시술하시죠”…무조건 제거하자는 병원에 제동건다 양성종양 ‘맘모톰 과잉시술’ 경고유방암학회 등 “정기관찰이 원칙”조직검사 결과 확인후 시술 결정 의료진이 맘모톰으로 유방의 혹을 떼어내는 모습을 키워드로 생성AI가 만든 이미지. [제미나이] “병원 간판에 써 있는 ‘맘모톰 시술’ 더 신중하게 하세요.”앞으로 건강검진에서 유방에 혹이 발견됐다고 해서 곧바로 진공보조절제술(VAE)로 제거하는 관행에 제동이 걸린다. 암 위험이 없는 ‘착한 혹’은 제거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원칙이 된다. 혹을 제거할 때도 먼저 조직검사를 통해 병변의 성격을 확인하고, 실제 제거가 필요한지 판단한 뒤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20일 한국유방암학회와 대한유방갑상선외과의사회는 불필요한 시술을 줄이고 환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유방병변의 VAE에 관한 한국형 임상적 합의 기반 진료권고안’을 발표했다. 유방 VAE는 굵은 바늘을 병변에 넣은 뒤 진공으로 조직을 빨아들이면서 혹을 잘라내는 치료법이다.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작다는 장점 때문에 널리 활용돼왔다. 하지만 그동안 의료기관마다 시술 기준이 달라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양성 병변까지 제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권고안의 핵심은 양성 병변을 무조건 제거하지 않는 것이다. 검사 결과 암 위험이 없는 양성 병변으로 확인되면 원칙적으로 시술하지 않고 정기적인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경과를 관찰한다.다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혹이 겉으로 만져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경우, 혹은 6개월 새 크기가 20% 이상 커지는 등 의학적으로 제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선택적으로 시술할 수 있다.암 치료에 VAE를 무분별하게 쓰는 관행도 제한된다. 한국유방암학회와 대한유방갑상선외과의사회는 암 의심 병변이나 관상피내암, 침윤성 유방암 등은 바늘 흡입 시술로는 암 조직이 주변에 남거나 정확한 병기를 놓칠 위험이 있어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표준 수술을 절대 대신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한국유방암학회 관계자는 “유방암은 암 세포뿐 아니라 주변 정상 조직까지 안전 마진을 두고 완전히 절제하고 림프절 전이 여부 등 병기를 정확히 확인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질환”이라며 “바늘을 이용한 흡입 시술은 병변을 잘게 조각내 빼내기 때문에 암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절제 단면을 정밀하게 평가하기 어렵고, 미세하게 남은 암 조직으로 인해 추후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이 크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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