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토스가 '얼굴 결제' 서비스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토스의 얼굴결제 가입자 수는 출범 1년 4개월 만에 600만명을 넘겼고, 후발주자인 네이버도 주요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9일 토스는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년4개월 만이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올 들어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00만명에서 올 2월 300만명을 기록한 뒤 다시 4개월만에 2배로 늘었다.
실제 사용자도 늘고 있다. 토스에서 한 번 이상 결제한 이용자 가운데 60%는 페이스페이를 실제 결제 수단으로 지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페이를 가장 활발히 사용한 고객은 누적 2000회 이상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달 기준 페이스페이 결제가 가능한 토스 단말기가 깔린 누적 가맹점 수는 37만개를 넘어섰다.
토스 관계자는 “페이스페이 가입자 성장세는 얼굴결제가 새로운 기술을 넘어 일상적인 결제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페이스사인'의 상용 서비스를 출범한 뒤 가맹 결제처를 확장하며 토스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페이스사인은 전국 4000여개 중소형 마트 및 소상공인 매장과 3500개 점의 파리바게뜨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배스킨라빈스, 던킨, 버거킹, 이삭토스트, 더벤티, 샤브올데이, 티스테이션 등도 곧 페이스사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페이스사인 지원 결제 단말기인 ‘Npay 커넥트’를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Npay 커넥트를 출시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커넥트 단말기 수천 여대를 설치했다. 또 주요 밴(VAN)사뿐 아니라 iM뱅크, 제주은행 등 지방은행과의 협력도 확대하며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페이스사인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행사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젠슨 황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모인 '삼겹살+소주' 만찬 자리에서 이 의장이 직접 페이스사인 결제를 선보인 것이다. 이 의장의 결제 모습을 지켜보던 황 CEO는 ‘결제 완료’ 알림이 뜨자 흥미로운 표정과 함께 짧은 탄성을 터뜨리기도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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