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한다더니 미용실서 일하고 해외여행 … 뻔뻔한 보험금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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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해지는 허위청구 수법환자-설계사-대리점이 짜고지인·친구 가짜 간병인 등록보험대리점·설계사가 앞장서간병 서류 위조 도와주기도작년 거둬들인 간병보험 2조시장 커지자 손해율도 급등지급률 4년만에 23%로 치솟아 미용실 운영과 보험설계사를 겸업하는 40대 장 모씨는 지난 4월 보험 고객인 피보험자 A씨의 간병인으로 본인을 등록했다. 이후 장씨는 A씨를 간병했다며 보험사에 서류를 내고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가 조사한 결과 간병기간에 장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매출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 기간 중 장씨 부부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실도 발각됐다. 간병인 사용 입원일당 특약 상품이 본격 도입된 지 5년이 지난 가운데 보험금 허위청구 사기 수법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었다. 보험설계사가 개입된 정황이 포착되는 경우가 많았고 일부 사례에서는 간병업체까지 가세해 조직적인 허위청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 간병인 특약 보험지급 급증 3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5개 보험사(메리츠·삼성화재·현대해상·KB·DB손보)의 간병인 사용 일당 특약 가입자 1인당 평균 보험금 수령액은 2021년 120만4000원에서 지난해 205만2000원으로 증가했다. 간병보험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보험금 지급 규모뿐 아니라 가입자 한 명이 받아가는 보험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이다.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에 비해서도 지급보험금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5개사가 고객에게서 받은 간병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은 2021년 1.0%에서 지난해 22.9%로 크게 높아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영향도 있지만 허위 간병 등 부정수급 확산도 보험금 지급 증가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각 보험사의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은 간병보험금 부정수급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의심스러운 보험금 청구 서류를 포착하면 피보험자와 연락해 실제 간병 여부를 확인한다. 허위 사실이 발견됐을 때 피보험자가 이를 인정하면 면책 종결(보험금 미지급)로 이어지고 그러지 않으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 외박 환자 묵인…서류 위조 꼼수 간병인 특약 부정수급 사례 중에는 간병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보험금을 청구하는 '허위 간병' 사례가 가장 빈번하다. 지인 또는 가족을 간병인으로 고용한 환자가 실제 입원하지 않은 날까지 입원·간병이 발생한 기간으로 처리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피보험자를 고객으로 둔 보험설계사는 이를 눈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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