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과수 부검·휴대전화 포렌식 등 사망 동기 추적
2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울주경찰서는 전날 A 씨의 유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가족은 평소 양가 친척들과 교류가 거의 없이 고립된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처가와는 지난 설 명절을 끝으로 왕래가 없었고, 본가 가족들조차 5살인 둘째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평소 전화를 잘 받지 않고 돈이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해왔다”며 “최근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가려고 연락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러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이 이번 사건의 주요 배경이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 씨는 평소 양가에 돈을 종종 빌려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A 씨는 건강보험료 100여만 원을 체납하고, 거주하던 다세대주택의 월세(40만 원)도 2개월가량 밀린 상태였다.
A 씨의 아내 B 씨는 지난해 12월 범죄 혐의로 구속 수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적인 정황 파악을 위해 교정 시설을 통해 B 씨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부검을 의뢰했으며, 이날 오전 부검이 실시됐다. 아울러 A 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통화 내역과 메시지,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다각도로 분석할 방침이다.울주서 관계자는 “부검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가 나오면 더욱 구체적인 사망 배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A 씨 가족 등 5명은 지난 18일 오후 4시 48분께 이 다세대주택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6일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족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째가 사흘간 등교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학교 측의 신고로 발견됐으며, 집 내부에선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A 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울산=뉴스1)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4 weeks ago
8
![“내 정자 주고 싶다”…감옥서도 음란 편지 보낸 50대 스토킹男 [영상]](https://pimg.mk.co.kr/news/cms/202604/19/news-p.v1.20260419.035edc030f874fc68b05228a2507fae8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