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기업인 라인그룹이 자산총액 9조4000억원을 기록해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올해 분양과 공공지원 민간임대에서 청약 흥행을 이어가며 주택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도 키워가고 있다. 라인그룹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건설을 넘어 금융과 에너지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인그룹은 지난달 2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명단에 신규 편입됐다고 5일 밝혔다. 공정자산은 9조4000억원, 보유 회사는 60개다. 전체 기업집단 중 61위다. 공정위는 자산 규모 5조원이 넘는 기업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라인그룹은 주택 분야에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1983년 지역 건설회사에서 출발해 2000년 초반부터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계열사 EG건설의 브랜드인 ‘더원’을 공급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하이엔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파라곤’을 보유한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해 규모를 키웠다. 수도권에선 경기 동탄과 하남 미사, 충북 오송 신도시 등에서 분양을 이어가며 연간 6000가구의 주택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올해도 청약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은 204가구 모집에 6377명이 몰려 평균 3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경기 양주시 ‘회천중앙역 파라곤’도 전용면적 72㎡에서 최고 1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화성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A58블록에 조성하는 ‘동탄 파라곤 3차’가 주인공이다. 지상 최고 20층, 18개 동, 1247가구(전용 82~108㎡) 규모다.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라인그룹은 설립부터 ‘무차입 경영’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외형적 성장보다 재무 안정성을 강조한다. 협력업체와의 거래 때 어음 결제를 배제하고 ‘100% 현금 결제’를 원칙으로 한다. 공병학 회장이 법정관리 중이던 동양건설을 인수할 당시 기존 파라곤 브랜드와 법인(동양건설산업)을 존속한 것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최근엔 공병탁 사장이 전면에 나서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라인그룹은 건설업과 함께 금융(더블저축은행), 레저(파인스톤CC·동양관광레저), 에너지(동양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라인그룹 관계자는 “투명 경영과 대외 이미지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으로 건설산업을 선도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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