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오거든 줍줍하세요”…59만전자·400만닉스 전망한 노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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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 반도체·전자 8천피 시대

“검은 월요일 오거든 줍줍하세요”…59만전자·400만닉스 전망한 노무라

업데이트 : 2026.05.17 11:23 닫기

“두 회사 더이상 경기민감주 아니다”
AI 수요에 따른 구조적 성장주 판단
PER 6배…TSMC에 비해 과소평가
삼성전자 28년 영업익 511조 전망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일본 노무라 증권이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9만원과 400만원까지 올려 잡았다.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넘게 급락하면서 오는 월요일 국내 증시에서도 추가 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저평가”라는 진단을 내놓은 것이다.

노무라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59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234만원에서 4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두 종목 모두 현 주가 대비 118% 이상의 상승 여력을 제시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HBM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HBM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노무라가 목표가 대폭 상향한 근거는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변화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기업을 전통적인 경기민감주가 아닌 구조적 성장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PC·스마트폰 수요에 메모리 가격이 요동치는 시기를 지나,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단기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성장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밸류에이션 방식으로는 양사의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내놨다. 노무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6배 수준”이라며 “PER 20배 안팎인 TSMC 수준에 근접해야 마땅하다”라고 강조했다. 시장이 두 회사의 수익 지속성과 안정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무라 증권이 내놓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수요 증가 분석. [노무라증권]

노무라 증권이 내놓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수요 증가 분석. [노무라증권]

노무라는 AI 패러다임이 지식을 주입하는 대규모 학습에서, 실질적인 서비스 구현을 위한 추론 단계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에이전틱 AI의 경우,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산 결과를 임시로 저장해 과거 계산을 생략하는 KV(key value) 캐시 메모리가 급격히 늘어난다. 병목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역폭이 넓은 HBM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대규모 언어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기 전 외부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정보를 미리 검색해 가져오는 검색증강생성(RAG) 역시 메모리 사용량을 늘리는 요소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도 메모리 수요 급증의 주요 동력으로 꼽았다. 노무라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자본지출(CAPEX)이 지난해 1조1600억달러에서 2030년 6조1300억달러로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9%에서 2030년 2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E 디스커버 2025’에 참가했다. 사진은 HPED 2025에 소개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E 디스커버 2025’에 참가했다. 사진은 HPED 2025에 소개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SK하이닉스]

노무라는 향후 5년간 메모리 수요가 수천 배 규모로 늘어날 수 있는 반면, 공급 증가 속도는 5~6배 수준(연간 약 30%)에 그칠 것이라며 극심한 수급 불균형을 예상했다. 여기에 더해 현재 메모리 공급 계약 상당수가 3~5년 장기 공급 계약(LTA)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고, 선급금 지급과 설비투자 지원 약정까지 포함돼 계약 리스크가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 HBM의 기가바이트당 평균판매가격(ASP)이 2026년 약 12.90달러에서 2027년 20.9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올해 307조원에서 2028년 511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하이닉스 역시 올해 영업이익 281조원에서 2028년 480조원으로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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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무라 증권은 1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9만원과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두 기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AI 확산이 메모리 수요를 늘리고 있으며, 노무라는 향후 수요가 공급 증가 속도를 크게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28년까지 511조원, SK하이닉스는 4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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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005930, KOSPI

    270,500
    - 8.61%
    (05.15 15:30)
  • SK하이닉스 000660, KOSPI

    1,819,000
    - 7.66%
    (05.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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