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폐지에 중견검사 줄사표…“어려운 시기 함께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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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항소포기’ 반발했던 2명도 사직 29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외벽에 설치된 공소청 간판 아래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6.09.29. 뉴시스 검찰청 폐지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에 반발했던 검사를 포함한 ‘중견급’ 검사들의 사직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윤원기 수원고검 검사(사법연수원 34기)는 29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18년 5개월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한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윤 검사는 “일은 고되지만 국민에 봉사하고 공익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은 검찰이든 공소청이든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이든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어 “공소청과 중수청으로 나뉘지만, 굳건히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검찰 가족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윤 검사는 춘천지검 형사2부장, 법무부 형사법제과장·인사정보1담당관·정책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춘천지검 원주지청장을 맡았으나 같은 해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당시 집단반발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가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다.윤 검사와 함께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에 반발했던 노선균 대구지검 2차장검사(35기)도 29일 사직 인사를 올렸다. 노 차장검사는 “부족한 제가 검사로서 20년간 봉직할 수 있었던 것은 모범이 된 선배님들과 든든한 동기들, 열정 넘치는 후배님들 덕분”이라며 “검찰 구성원 여러분이 소나무처럼 굳건한 이상 검찰의 미래 또한 밝다고 믿는다. 저도 밖에서 든든한 지원군으로 항상 응원하겠다”고 적었다.소창범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36기)도 이날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사의를 표명했다. 소 부장검사는 “얼마 전 한 기자님로부터 ‘자기 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우리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일한 적이 없다. 그것이 제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그토록 존경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바뀌는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를 이어 갈,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출발하게 될 모든 동료 검사님의 앞날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이들 외에 강현욱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 부부장검사(41기), 안화연 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 검사(변호사시험 3회) 등도 최근 이프로스에 사직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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