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관훈클럽 토론회서 협력 강조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27일 한국과 일본을 "(이사하고 싶어도) 이사할 수 없는 이웃"이라고 표현하며 "견고한 한일관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란 전쟁과 북핵 문제, 중국의 군사 동향 등을 언급하며 "국제 정세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한일 양국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에 미국을 더한 안보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견고한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바탕으로 전략적 공조를 보여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다음 달 경북 안동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 미즈시마 대사는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 정부 모두 셔틀외교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유럽에서는 이웃 나라 정상들이 자주 만난다"며 "한일도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이고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만큼 특별한 의제가 없더라도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제안한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에 대해 "경제뿐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와 관련해 "일본은 자국 법률 범위 안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며 "그 전제 아래 일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대응이 적절한지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일본 내 헌법 개정 움직임에 따른 군사대국화 우려에 대해선 "일본은 전후 80년 동안 평화국가로서 국제사회에 공헌해 왔으며 일본 국민 누구도 다시 군사대국화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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