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서 하객 가방 턴 절도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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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예식장을 돌며 하객을 상대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절도 혐의로 A씨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올 3월 14일까지 서울과 인천지역 예식장 여덟 곳을 돌며 하객들이 현금이 든 가방이나 겉옷 등을 놓고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대상으로 삼은 하객이 예식장에서 자리를 잡고 앉을 때까지 계속 뒤쫓은 뒤 그 옆자리에 마치 일행인 것처럼 앉아있다가 자리를 비웠을 때 물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예식장을 찾았다가 이렇게 피해를 본 하객은 15명, 피해액은 635만원에 달했다. A씨는 도주가 쉬운 지하철역 주변 예식장을 범행 장소로 정하고, 축의금 접수대 주변에서 현금이 많은 하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뒤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CCTV가 없는 골목길로 장시간 도보로 이동했다. 지하철도 무임승차한 뒤 수차례 갈아탔다.

경찰은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예식장에서 금품을 노리는 절도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식장에서 자리를 뜰 때 물품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영기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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