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빅히트뮤직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린 월드컵 결승전의 상징적 순간에 한국 스타들이 나란히 등장했다. 배우 정호연은 지젤 번천과 디피카 파두콘이 거쳐 간 트로피 세리머니에 참여했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마돈나에 이어 하프타임쇼 무대에 올랐다.
두 스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아르헨티나의 2026북중미월드컵 결승의 경기 전과 하프타임을 각각 장식했다.
톰 크루즈, 샤키라, 저스틴 비버 등 세계적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스포트라이트는 먼저 정호연을 향했다. 정호연은 스페인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루이비통 트렁크에 담긴 월드컵 트로피를 그라운드로 옮겼다. 뒤이어 은퇴한 축구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와 마리오 켐페스(아르헨티나)가 트로피를 공개했다.
그동안 월드컵 트로피 세리머니에는 세계적 모델과 배우들이 참여해왔다. 2014년 지젤 번천, 2018년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2022년 디피카 파두콘에 이어 이번에는 정호연이 그 자리에 섰다.

사진제공 | BH 엔터테인먼트
전반전이 끝난 뒤에는 BTS가 스포트라이트를 이어받았다. 마돈나, 샤키라, 저스틴 비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월드컵 역사상 처음 펼쳐진 결승 하프타임쇼를 이끌었다.
마돈나와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이어 정국과 뷔가 포문을 열었고, 이후 멤버들이 차례로 합류해 완전체를 이뤘다. 붉은색, 검은색, 흰색을 조합한 의상을 입은 일곱 멤버는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대표곡 ‘다이너마이트’의 군무를 연출했다. 전체 11분의 하프타임쇼에서 BTS에게 주어진 곡은 하나였지만, 일곱 멤버와 댄서들이 선사한 대규모 퍼포먼스는 짧은 시간에도 스타디움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정국이 먼저 맺은 월드컵과의 인연이 4년 뒤 완전체로 이어진 사실도 흥미롭다. 2022년 카타르대회 개막식에선 정국이 ‘드리머스’를 불렀는데, 이번에는 일곱 멤버가 함께 결승 하프타임을 장식했다.
그라운드에 트로피를 인도한 정호연, 하프타임을 ‘다이너마이트’로 채운 BTS. 월드컵 결승의 시작과 중심에는 2차례의 ‘케이(K)-모먼트’가 있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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