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4등급 유망주들의 승급 도전…‘제14회 서울경제신문배’ 11월 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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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폰기드래곤.

롯폰기드래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오는 11월 2일 제7경주로 ‘제14회 서울경제신문배’ 경주가 열린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레이팅 50 이하의 국내산 4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해 순위상금 6000만 원을 놓고 1700m 대결을 펼친다. 명문 혈통부터 근성파까지 3등급으로 승급을 노리는 4등급마 11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눈 여겨봐야 할 4두를 살펴본다.

●롯폰기드래곤(한국 수 3세 밤색·마주 김형란·조교사 이준철)
1700m 거리 4번의 출전에서 2번 우승, 2번 준우승이라는 탄탄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부마 ‘투아너앤드서브’는 명마를 다수 배출한 대표적 씨수말로 그 혈통답게 ‘롯폰기드래곤’ 역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최근 6회 수득상금을 기록 중이다. 출발이 다소 불안하고 스타트 타이밍이 늦지만 초반 이후 곧 자세를 잡으며 중위권으로 안착하는 편이다. 이후에는 남아 있는 체력을 바탕으로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추입력을 발휘해 결승선을 통과하는 스타일이다.

파인핑크.

파인핑크.

●파인핑크(한국 암 3세 회색·마주 파인트리·조교사 전승규)
‘한국 경마의 전설’이라 불리는 ‘트리플나인(대통령배 4회, 그랑프리 1회 우승)’의 혈통을 이어받은 기대주다. 부마의 끈질긴 근성과 지능적인 경주 운영 능력을 물려받아 단거리에서는 전개에 관계없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주거리를 점차 늘리며 중장거리에서도 경쟁력을 시험하고 있다. 특히 직전 1700m 경주에서는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선두를 차지했으나 결승선 100m를 남기고 아쉽게 우승을 내주며 3위에 머물렀다.

비에스스톰.

비에스스톰.

●비에스스톰(한국 수 3세 갈색·마주 이월희·조교사 구자흥)
다른 국산 수말들에 비해 체구도 작고 데뷔도 다소 늦었지만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데뷔 이후 반년 간 부진했던 성적을 뒤로하고 7월 19일 출전한 1300m 경주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당시 출발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선두로 부상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마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동안 1200m~1400m 거리를 주력으로 출전해왔으나 9월 28일에는 처음 출전한 1800m에서 4마신 차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중장거리 잠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청산질주.

청산질주.

●청산질주(한국 수 3세 갈색·마주 황은호·조교사 이관호)
기복은 있지만 출전했던 14번의 경주 중 11번을 5위 이내로 들어오며 안정적인 주행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문세영 기수가 이번 경주에도 함께한다. 문세영 기수가 처음 기승한 8월 31일 1700m 경주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폭우 속에서 경주가 치러진 이날, 청산질주는 편안하게 초반 선행에 나서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3마신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출전한 10월 4일에도 선행에 나서 4코너까지는 선두를 유지했으나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눈에 띄게 걸음이 더뎌지며 4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1700m를 연속해 5번째 출전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주 결과도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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