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에 이어 조규성, 이한범도 포스테코글루를 울렸다.
미트윌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6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노팅엄 원정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미트윌란은 디아오, 쇠렌센 등 수비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노팅엄을 무너뜨렸다.
포스테코글루의 노팅엄은 이로써 6경기 연속 무승 침묵했다.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으며 쓸쓸히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이번에도 코리안리거가 포스테코글루를 울렸다. 과거 엄지성이 원맨쇼를 펼치며 노팅엄에 악몽을 선물했다면 조규성과 이한범은 미트윌란에 큰 힘을 보태며 그들에게 최악의 결과를 안겼다.
미트윌란은 골키퍼 올라프손을 시작으로 쇠렌센-애를리치-디아오-옌센-빌링-카스티요-음바부-심시르-조규성-브루마두가 선발 출전했다.
노팅엄은 골키퍼 셀스를 시작으로 밀렌코비치-모라투-무릴루-은도예-앤더슨-상가레-윌리엄스-깁스 화이트-제주스-허드슨 오도이가 선발 출전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쇠렌센의 헤더 패스를 디아오가 밀어 넣으며 1-0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에 유독 약한 포스테코글루의 약점이 또 드러난 상황이다.
전반 22분에는 노팅엄이 힘을 냈다. 셀스의 롱 킥, 깁스 화이트의 정확한 패스를 은도예가 슈팅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분 뒤, 미트윌란이 코너킥 상황에서 에를리치의 헤더 이후 쇠렌센의 밀어 넣기가 또 성공, 2-1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큰 위협을 주지 못했던 미트윌란과 노팅엄. 후반 88분 미트윌란이 역습 상황에서 오소리오의 패스를 받은 비스코프가 멋지게 슈팅, 3-1 점수차를 벌렸다.
노팅엄은 후반 추가시간, 디아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우드가 마무리, 추격했으나 결국 웃지 못했다. 미트윌란은 노팅엄을 3-2로 꺾고 유로파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