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포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야외활동 즉각 중단”

2 hours ago 6

“사망 등 중대피해 발생 위험”
경산·포항 최고 체감온도 39도 안팎 예상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부채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  ⓒ 뉴스1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부채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 ⓒ 뉴스1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12일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이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한 것은 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다. 기상청은 “사망 등 중대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즉각 야외활동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날 오전 직접 수시 브리핑을 열고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남부 2개시인 경산과 포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했다”며 “폭염특보 제도가 도입된 2008년 이후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로, 실제 발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지는 최상위 폭염 특보다. 기존 폭염 주의보·경보의 2단계 체계가 지난달 1일 3단계로 개편되며 도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산과 포항은 10~11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은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청장은 “폭염중대경보는 단순히 날씨가 매우 덥다는 의미가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온열질환이나 사망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라며 “해당 지역 국민께서는 지금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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