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술 접대를 받았다고 지목된 주점에 대해 경찰과 관할 구청이 현장점검을 시도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강남구청으로부터 단속 등 현장점검 요청을 받고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해당 업소를 찾았다. 다만 문이 닫혀있어 실제 점검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경찰과 구청은 이 업소가 단란주점으로 등록한 채 실제로는 유흥 종사자를 고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단란주점은 룸살롱 등 유흥주점과 달리 유흥 종사자를 둘 수 없다.
이 업소는 1993년부터 단란주점으로 신고하고 영업을 해왔으나 지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이 제기된 뒤 간판을 내리고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용민·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14일 지 부장판사가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 부장판사가 이를 부인하자 민주당은 해당 업소에서 지 부장판사가 지인 2명과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