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조작 의혹’ 리박스쿨 대표 휴대전화 확보…압수물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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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리박스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4일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에서 취재진이 사무실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직적인 댓글 조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의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025.6.4/뉴스1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리박스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4일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에서 취재진이 사무실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직적인 댓글 조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의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025.6.4/뉴스1

경찰이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의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이승만 박정희 스쿨) 대표의 휴대전화와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4일 오후부터 리박스쿨 사무실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사무실의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 손 대표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손 대표는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직접 해제해 임의제출 형태로 경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 대상 교육 이수 관련 방명록·수료증과 교육 자료 등 서류들도 압수물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손 대표 등 관계자에 대한 출석 조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리박스쿨은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 대선 기간 동안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이라는 민간자격을 발급해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를 미끼로 댓글 조작팀을 모집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손 대표 측은 “혐의는 사실이 아니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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