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 상향이동 통로인가, 갈등 촉발 '그들만의 잔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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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INSIGHT
'양날의 칼' 초고소득 노동자

초고소득 노동자는 '양날의 칼'이다.
긍정적인 측면은 양극화에 지친 사회에
계층 상향이동 통로가 뚫린다는 점이다.
반면 성과급을 놓고 사업부간 갈등을 촉발,
'저들만의 잔치'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처럼 연구개발 인재에게
파격적 스톡옵션이나 RSU를 지급하고
사무직원에게는 계약 연봉을 주는 것,
그게 직무에 따른 성과보상 차등화다.
이 방식을 도입하면 적자 사업부에도
큰 보상을 할 수 있다.

지난 4월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결의대회 모습. 조합원 3만3000여 명(경찰 추산)은 성과급 상한제 폐지, 영업이익 15% 지급 등을 요구하며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4월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결의대회 모습. 조합원 3만3000여 명(경찰 추산)은 성과급 상한제 폐지, 영업이익 15% 지급 등을 요구하며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성과급 합의를 했다. 반도체(DS)부문에서 200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면 12%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사주 등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매년 300조원의 영업이익을 낸다면 DS부문 메모리사업부 노조원들은 한 해 평균 6억원, 3년간 18억원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초고소득 노동자’의 탄생이다.

이 합의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는 조합원 투표에서 통과돼야 한다. 성과급을 사실상 독식하는 DS부문과 전혀 그렇지 않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 간 노노(勞勞) 갈등으로 인해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불은 이미 질러놓았다. 부결되더라도 노사 재협상을 통해 수정 합의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크다.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내놓으라는 요구는 다른 대기업들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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