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속 '작은 반도체공장' 졸업생 76% 대기업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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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교육 고교 속 '작은 반도체공장' 졸업생 76% 대기업 취업 일자리 대전환 JX시대한국나노마이스터고 가보니200억 투입한 클린룸·측정실반도체 8대 공정 두루 실습삼성전자 출신 교사 가르치고매년 해외체험…TSMC 방문 경남 한국나노마이스터고 반도체 클린룸에서 학생들이 웨이퍼를 들고 있다. 최승균 기자 지난 12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 위치한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이 학교 반도체 클린룸 실습실은 흔히 보던 고교 과학실습실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책상과 칠판 대신 냉장고 크기 장비 빼곡했다. 방진복에 두건과 마스크를 쓰고 장갑까지 착용한 학생들이 웨이퍼를 조심스럽게 옮기고 장비 상태를 점검했다. 측정 화면에 나타난 수치도 꼼꼼히 기록했다. 한국나노마이스터고는 수백억 원대 첨단 실습시설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학생들은 반도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책이 아닌 생산 현장과 흡사한 장비를 통해 배운다. 이 학교가 '작은 반도체 공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다. 반도체 제조 전 공정을 직접 익힌 졸업생들의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은 97%를 웃돈다. 이도운 군(17·2학년)은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장비와 실습 환경이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나노마이스터고는 밀양전자고가 2019년 특목고인 나노·전자·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면서 문을 열었다. 실습 장비와 시설에만 200억원이 넘게 쓰였다. 학교는 현재 학년당 80명씩 전교생 240명 규모로 운영된다. 나노융합과 단일 학과로, 3학년부터 반도체 공정장비와 측정분석 두 트랙으로 나뉜다. 가장 큰 강점은 고등학교에서 보기 드문 반도체 생산시설이다. 총 12개 실습실에서 반도체 제조 8대 공정 전 분야를 두루 실습할 수 있다. 삼성전자 출신 퇴직 엔지니어들이 산학겸임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교육은 학교에만 머물지 않는다. 포항공과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북대 반도체 연구센터 등에서 심화연수를 받고 매년 해외 기술 체험도 이어간다. 올해는 대만 코미코와 TSMC를 둘러봤다. 성과는 높은 취업률로 이어졌다. 졸업생들 취업률은 1기 92%에서 올해 2월 졸업한 5기 100%까지 꾸준히 올랐다.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도 97%를 웃돌고 있다. 2025학년도 졸업생 83명 중 12명이 삼성전자·삼성SDI에 취업했고, 대기업군 취업률은 76%에 달했다.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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