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 씨는 최근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 입소해 치료받다가 25일 숨졌다.
이 씨는 영화 ‘남영동 1985’(2012) ‘변호인’(2013) ‘1987’(2017)에 등장하는 고문 기술자들의 실존 모델로 알려졌다. 경기경찰청 공안분실장으로 근무하던 1985년 ‘서울대 내란음모 사건’으로 체포된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민주화 인사들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김근태 고문사건’ 등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1989년 수사 대상에 오르자, 우편으로 사표를 내고 잠적해 도피 생활을 했다. 이후 10년 만인 1999년 10월 자수해 이듬해 대법원에서 고문 혐의로 징역 7년형이 확정됐다.2006년 출소한 그는 2012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문한 사람을 일일이 떠올릴 순 없지만 고문 피해자와 가족에게 사죄한다”고 말했다. 당시 기자가 ‘정확히 무엇을 사죄하는 것이냐’고 묻자 “쥐어박으면 안 되는데 그게 내 잘못”이라고 답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3 weeks ago
13


![고객확인 20년, 형식적 절차 넘어 실질적 점검으로 [화우 자금세탁방지인사이트]](https://pimg.mk.co.kr/news/cms/202604/21/news-p.v1.20260420.d0145b853964435a8b33bba5b6c5a73d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