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의 습격… 만성질환자 심장-폐-신장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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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자 여름 건강 관리 체온 낮추느라 심장 일 많아져… 전해질 부족해져 혈액 농축돼 한여름 심혈관질환 12% 증가… 폐-신장-당뇨 환자도 조심해야 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오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더해진 ‘고온다습’한 환경은 만성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바람을 쐬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DB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가 불편과 고통을 넘어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특히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더해진 ‘고온다습’한 환경은 체온조절 기능을 떨어뜨려 심장과 폐, 신장 등 주요 장기에 부담을 주면서 만성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온열질환뿐 아니라 기저질환 관리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한다.우리 몸은 체온이 오르면 땀을 흘려 열을 밖으로 내보낸다. 하지만 습도가 높으면 땀이 쉽게 증발하지 못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 심장은 평소보다 더 많은 혈액을 피부로 보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심장과 폐의 부담이 커진다. 여기에 땀 배출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농축되고 피떡(혈전)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이 때문에 심부전이나 허혈심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만성 신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일반인보다 불볕더위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치매나 파킨슨병 환자는 갈증을 느끼거나 더위를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탈수를 제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탈수와 급격한 온도 차, 심장에 이중 부담실제로 여름철에는 심혈관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6월 31만2772명이었던 심혈관질환 환자는 무더위가 본격화된 7월 34만9441명으로 약 12%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6월 32만6046명에서 7월 35만2319명으로 약 8% 늘었다.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우종신 교수는 “여름철 심혈관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불볕더위로 인한 탈수와 에어컨 사용에 따른 실내외 온도 차가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내외를 반복해서 오가는 것도 심혈관계에는 부담이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혈관이 순간적으로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혈압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무더운 야외와 냉방이 강한 실내를 반복해서 오갈 경우 이러한 변화가 더욱 두드러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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