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 국새부터 안중근 유묵까지…국중박서 '제국의 숨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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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고종황제 국새부터 안중근 유묵까지…국중박서 '제국의 숨결'을 국립중앙박물관 1층 새 단장보물 7점 포함해 65점 전시규장각·독립기념관 소장품도1897~1910년 13년史 조명 칙명지보. 국립중앙박물관 대한제국은 우유부단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고종의 실패한 국가였을까. 아니면 근대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몸부림친 국가였을까. 황제국을 선포한 1897년부터 한일합병이 이뤄진 1910년까지 대한제국 13년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설전시관 1층 대한제국실을 새로 단장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박물관은 대한제국을 조선의 마지막 몰락기가 아닌 주체적인 근대국가 건설의 여정으로 다시 정의했다. 전시실에는 '국새 칙명지보' '안중근 의사 유묵' '데니 태극기' 등 보물 7점을 포함해 문화유산 총 65점이 걸렸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독립기념관 소장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한제국이 조선왕조의 마지막 페이지가 아니라 스스로 근대국가가 되고자 했던 13년간의 도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제국주의가 팽배한 근대 전환기에 자주권을 지키려 했던 노력과 새 국제 질서에 편입하고자 한 발자취를 조명한다.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대한인'이라는 정체성이 어떻게 강화됐는지 살핀다. 한국병합기념장과 증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에서는 대한제국이 황제국을 선포하던 당시의 위상을 보여주는 유물을 만날 수 있다.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새 3점(보물)이 대표적이다. 황제의 명령인 칙명을 내릴 때 쓴 '칙명지보', 군대에 지시를 내릴 때 쓰는 '대원수보', 고종 황제의 즉위 40주년을 맞아 덕을 칭송하는 의미로 제작한 '고종황제옥보' 등이다. 1897년 10월 12일 고종이 황제로 등극하는 즉위식을 기록한 보물 '대례의궤'도 함께 전시된다. 어새를 싣는 가마와 가마꾼의 복장을 황제의 색인 황색으로 표현해 대한제국이 황제국이라는 점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채용신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고종황제어진'은 7년 만에 관람객을 찾는다. 어진 속 고종은 황제의 평상복인 황룡포를 입고 익선관을 쓴 모습이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 국립중앙박물관 근대 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행정 시스템의 변화와 신식 교육의 확대 모습도 포착할 수 있다. 헤이그 특사로 파견됐던 이상설이 1900년에 편찬한 중학 교육 수학 교과서에는 구구단 표가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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