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됐다! 탈트넘 = 우승…’SON 절친 + 무관 아이콘’ 케인, 프로 14년 만에 ‘감격 우승’ → 분데스리가 챔피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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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탈출하면 우승. 정말 공식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오랜 기간 트로피를 갈망했던 손흥민의 절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마저 이제는 ‘챔피언’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빠르게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지난 3일 RB라이프치히 원정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라이프치히의 공세에 애를 먹었다.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후반전 3-2로 스코어를 뒤집었지만, 종료 직전 유수프 포올센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SCORE90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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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14년 동안 탈출하지 못한 ‘무관 지옥’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의 순간이다. 사진=BR 풋볼 SNS

해리 케인이 14년 동안 탈출하지 못한 ‘무관 지옥’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의 순간이다. 사진=BR 풋볼 SNS

뮌헨의 무승부는 2위 바이어 레버쿠젠에게 기회가 됐다. 레버쿠젠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뮌헨의 결과에 따라 마지막까지 우승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5일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뮌헨이 미소를 짓게 됐다. 뮌헨은 32라운드까지 23승 7무 2패(승점 76)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레버쿠젠(승점 68)과 8점 차. 남은 경기에서 레버쿠젠이 모두 승리하더라도 최대 승점은 74점이다. 뮌헨은 레버쿠젠의 결과와 함께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최정상을 탈환했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통산 33회 우승. 리그 최다 우승의 위용을 회복했다.

그리고 케인이 드디어 ‘무관’을 탈출했다. 무려 프로 데뷔 후 14년 만에 생애 첫 감격스러운 우승을 차지했다. 케인은 그동안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해 2011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하부 리그에서 임대를 통해 성장했다. 이후 2013-14시즌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2014-15시즌부터는 팀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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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토트넘 통산 435경기 280골 63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골,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2위(213골) 등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동안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2015-16, 16-17, 2020-21)에 올랐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두 선수는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다합작골 기록까지 세웠다.

숱한 명예로운 기록 속 케인의 고민은 늘 ‘우승’이었다. 토트넘에게 트로피를 안기고자 했지만, 때마다 실패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에 그쳤다. 이어지는 무관 속 2021년에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까지 돌았다. 케인 또한 이적을 고민했었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케인은 다시 토트넘에 집중했다.

그리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9500만 유로(약 148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했다. 케인의 목표는 오로지 ‘우승’. 2022-23시즌 통산 32골을 터뜨린 케인은 뮌헨 첫 시즌부터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떠난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케인은 지난 시즌 45경기 44골 12도움으로 다시 한번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하지만 또 무관에 그쳤다. 리그에서는 바이얼 레버쿠젠에게 밀려 3위에 머물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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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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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저주로 고개를 떨군 케인은 이번 시즌 다시 절치부심했다. 지난 시즌보다 다소 주춤했지만, 리그에서 24골 9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44경기 36골 12도움을 올리고 있다.

무관의 한을 푼 케인이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그토록 바라던 트로피를 뮌헨 이적 후 2년 만에 안게 됐다. 케인은 우승 확정 후 구단 SNS를 통해 “우리는 챔피언이 됐다. 놀라운 일이다. 모든 팬께 감사드린다. 팬들이 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나의 첫 우승이다.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분데스리가 또한 케인의 첫 우승을 축하했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SNS를 통해 “그가 드디어 해냈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사진=분데스리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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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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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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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떠난 뒤 우승. 점차 공식이 되어가는 모양이다. 앞서 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대표적이다. 에릭센은 토트넘을 떠난 뒤 인터밀란으로 향했고,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심정지 부상 후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고, 맨유 이적 후에는 리그컵과 FA컵을 각 한 차례씩 들어 올렸다. 토트넘을 떠나고 3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뒤를 이어서는 한때 토트넘의 후방을 지켰던 다빈손 산체스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서, 에메르송 로얄이 AC밀란(이탈리아)이 챔피언 된 바 있다. 이후 케인이 그 주인공이 됐다. 심지어 함께 뮌헨에서 활약 중인 에릭 다이어 또한 정상 자리에 올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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