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KOVO컵 남자부 결국 '전면 취소' 확정, 여자부만 21일부터 정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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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이 열린 여수 진남체육관. /사진=KOVO 제공 KOVO컵이 열린 여수 진남체육관. /사진=KOVO 제공

프로배구 컵대회 2025 여수·NH농협컵 남자부 대회가 결국전면 취소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대회 개최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다. 남자부 대회 첫 경기는 이미 열렸으나, 대회 개막일 자정 대회 취소가 전격 결정됐다.

KOVO는 14일 "FIVB과 남자부 컵대회 개최 승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지만, 개최에 대한 최종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따라서 연맹은 컵대회 남자부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FIVB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배구팬 및 여수시민, 구단 관계자, 선수단, 여수시, 스폰서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KOVO컵 남자부 대회는 이미 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이미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맞대결로 대회 제1경기를 치렀다. 다만 FIVB로부터 컵대회 개최 승인을 받지 못한 채 첫 경기를 치른 상황이어서, KOVO는 결국 이어 열릴 예정이던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는 이튿날 오전 11시로 연기하고 FIVB 회신을 기다리기로 했다.


14일로 연기가 발표됐던 KOVO컵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경기. /사진=KOVO 제공 14일로 연기가 발표됐던 KOVO컵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경기. /사진=KOVO 제공

당초 FIVB는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한 세계선수권대회가 KOVO컵 남자부 대회와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KOVO컵 대회를 진행하지 말라는 의사를 KOVO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KOVO는 이번 대회를 이벤트성 대회로 주장하며 대회 개최 승인을 요청한 반면, FIVB는 정식 대회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KOVO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FIVB에서 어젯밤(12일)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지금은 리그 기간이 아니니까 대회를 하지 말라'고 했다. 그전에 얘기가 있었던 건 없었다. 우리도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후 KOVO 측은 자체적으로 FIVB 회신 시한을 13일 자정까지로 두고, FIVB의 개최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남자부 컵대회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반전은 없었다. KOVO는 끝내 FIVB로부터 컵대회 개최 승인을 받지 못했고, 결국 올해 남자부 컵대회는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여자부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정상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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