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40)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코치가 오는 26일 본인의 은퇴식이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에 특별 엔트리로 등록된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21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박병호가 26일 은퇴식이 진행되는 삼성전에 특별 엔트리로 등록될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처음에는 민폐를 끼치기 싫다며 고사했지만, 구단 측의 끈질긴 설득에 박병호도 뜻을 같이했다. 다만 은퇴식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다.
박병호에게 이번 은퇴식은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대진이다. 상대 팀인 삼성 라이온즈는 그가 현역 시절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행복하게 야구했다"고 갈채를 보냈던 팀이기 때문이다. 2024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통산 4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2025시즌까지 3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노익장을 과시했던 박병호는, 친정팀 팬들의 환대 속에 마지막 동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공식적인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난해 11월 은퇴 발표 후 곧바로 키움의 지도자로 합류한 박병호는 현재 잔류군에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키움 구단은 팀의 상징이었던 그를 위해 특별 엔트리 등록뿐만 아니라, 그간의 활약상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와 박병호가 직접 전하는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다.
박병호는 KBO 리그 통산 418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대한민국 대표 거포다. 기자회견 당시 박병호는 "현역 시절 마지막 타석이 뜬공으로 끝나 아쉬웠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동시에 이번 특별 엔트리 등록을 통해 박병호의 현역 마지막 소속팀은 삼성에서 키움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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