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 안기’로 여학생 들어올린 홍콩 남교사…교육당국 “엄중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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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여학생을 안아 들어 올린 남성 교사의 사진 세 장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30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여학생을 안아 들어 올린 남성 교사의 사진 세 장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홍콩의 한 남자 교사가 여학생을 안고 있는 사진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교육 당국은 해당 사진을 처음 접한 2년 전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30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남성 교사가 여학생과 함께 찍은 사진 3장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 사진을 보면 교사가 교실 칠판 앞에 서서 여학생을 이른바 ‘공주님 안기’ 자세처럼 두 팔로 들어 올린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학생이 교사를 뒤쫓는 모습과 함께 “역대 최고의 담임 선생님”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마지막 사진은 학생이 교사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학생은 교사에게 연극 제작에 참여할 기회를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홍콩 교육 당국은 SCMP에 해당 사진이 촬영된 2024년에 즉시 사실을 인지한 뒤 학교 측에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지원에 나섰다고 부연했다. 교육 당국은 “사건의 성격과 심각성을 고려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해당 교사의 직업 윤리 문제를 매우 엄중하게 처리했다”고 전했다.

교육 당국은 교사의 전문적인 행동 지침에는 학생의 복지와 보호를 위해 지켜야 할 행동이 명확히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전문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행동을 해야 학생들이 안전하고 질서 있는 학교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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