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텃밭 지키고 한숨 돌린 민주
李, 무소속 김관영 크게 앞질러… 정청래 책임론서 일단 비켜가
閔, 국힘 이정현에 큰 표 차 승리… 40년만의 행정통합 진두지휘
지방선거 막바지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전북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 출마한 김관영 후보를 10%포인트가량 앞서며 당선이 확실해졌다. 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99.98%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이 후보 51.22%, 김 후보 41.78%로 이 후보가 9.44%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행정 통합 첫 사례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이변 없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 전북 ‘접전’ 전망 뒤집고 李 앞서
전북 김제 출신인 이 후보는 익산 남성고와 전북대 공대를 졸업하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다. 전북의 3중 소외 극복과 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 도민 주권 정부로 도정 개편 등을 강조해 왔다. 주요 공약으로는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100개 육성, 프로야구 11구단 유치, 전북 미래성장펀드와 국민성장펀드 20조 원 유치 등을 내걸었다.
민주당은 텃밭 사수에 성공하며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다만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이어진 만큼 일각에선 김 후보의 최종 득표율에 따라 정청래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 민형배 확실시
민 후보의 최대 과제는 7월 취임과 함께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1986년 광주가 전남에서 분리된 지 40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행정 통합에 따라 민 후보는 인구 316만 명으로 부산, 인천 등에 버금가는 규모의 메가시티 살림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1년 예산은 약 20조3800억 원이고, 정부에서 행정 통합 인센티브로 4년간 총 20조 원도 받게 된다.
민 후보의 1호 공약은 ‘시민 주권 정부 수립’이다. 통합특별시의 모든 정책을 시민이 제안·숙의·실행·평가하는 구조로 바꾸고 모든 회의와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취임 후 1년 내에 1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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