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안 했으면 삼성도 안 왔다”…트럼프의 자화자찬

2 days ago 7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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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삼성이 관세 때문에 미국에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삼성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가) 시설을 건설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그들은 대규모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애플, 엘리 릴리, 스타게이트와 같은 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일본 등의 국가로부터 7조달러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이 쓰이고 있다. 여기에는 반도체 회사, 자동차 회사, 모든 형태의 제조업, 첨단 기술 회사들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삼성이 짓기로 한 시설이 무엇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가 최근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생산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설명회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을 고려해 관세 영향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공장에서 세탁기, 멕시코 티후아나·케레타로 공장에서 TV, 냉장고 등을 생산한다.

또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 테일러시 제2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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