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데 유관순·안중근에 “살인마”…SNS서 AI 조롱·모독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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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과학 > 테크 광복절인데 유관순·안중근에 “살인마”…SNS서 AI 조롱·모독 기승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국권 회복과 항일 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를 모욕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았음에도 독립운동가를 비하하고 민족반역자를 칭송하는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해 공분을 유발했다. 첨단기술의 고도화와 대중화로 콘텐츠 제작이 쉬워지자 자극적인 영상·사진이 늘어나는 양상이다.1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름이 알려진 독립운동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다. 외모 평가는 물론이고 기여도 순위를 매기거나 사실과 상반된 정보를 유포하는 식이다.실제로 인스타그램에는 옥고에 시달리던 유관순 열사의 사진에 ‘왜 이따위로 생겼지?’라는 조롱성 문장을 삽입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김구 선생의 사진은 얼굴을 기이하게 변형시켰다. 반면 화려한 제복을 차려입은 이완용의 사진에는 보정까지 더하며 ‘포스 봐라’라고 찬양했다. 스레드에서는 ‘안중근은 살인마’, ‘유관순은 듣보잡’, ‘윤봉길·이봉창은 벌레들’ 등 독립운동가를 범죄자인 것처럼 묘사한 게시물이 확인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실] 앞서 지난 삼일절에도 독립운동가들을 희화화한 딥페이크가 유튜브와 틱톡에서 논란이었다. 유관순 열사의 얼굴을 로켓 본체와 합성해 우주로 날려 보내는데 방귀를 연료로 사용하고,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풍선과 열차에 합성해 조롱의 소재로 삼았다. 모두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Sora)’로 만들었다.이처럼 악질적인 콘텐츠가 기승을 부려도 제작자를 처벌하기는 어렵다. 현행법상 사자에게는 모욕죄가 적용되지 않아서 조롱이나 욕설만으로는 처벌이 불가능하다. 사자명예훼손죄도 교묘한 밈(Meme) 형태의 콘텐츠에는 적용이 쉽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이에 국가보훈부는 지난 14일 오전 글로벌 플랫폼들에게 유공자 비하·왜곡 콘텐츠 대응을 강화하고 단독 협의 창구를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력해 건전한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는 “기념일마다 저명한 독립운동가들을 이용해 자신의 계정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라며 “이러한 콘텐츠는 장난이나 유행이 아니라 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인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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