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생명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문구가 교체됐다고 1일 밝혔다.
'동그랗게 말린 밝은 잎들이 속살거리지. 지금이야!' 이번 광화문글판 여름편 문안은 미국 대표 시인 메리 올리버의 시 '마지막 날들'에서 발췌했다.
메리 올리버는 열네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1984년 시집 미국의 원시로 퓰리처상을, 1992년 시선집 기러기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매일 숲을 거닐며 세밀한 시선과 감각적인 묘사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로 써 내려갔다.
이번 문안은 동그랗게 말린 어린잎이 피어나는 순간을 감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작은 잎사귀가 피어나는 순간조차 치열한 노력과 용기가 필요한 것처럼, 스스로 가능성을 믿고 과감히 도전할 때 우리 삶도 활짝 피어날 수 있다는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글판 디자인은 청량한 여름 생명력을 직관적이고 서정적인 일러스트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푸르고 싱그러운 다섯 갈래 잎사귀 줄기에 걸터앉은 어린아이가 푸르른 나비를 바라보는 모습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를 향한 설렘과 희망을 시각적으로 산뜻하게 담아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여름편은 푸른 잎사귀가 단단한 껍질을 깨고 나오듯 시민들이 스스로 가능성을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무더운 계절이지만 올여름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활기찬 시간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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