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1호점' 있는 구미, K치킨벨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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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 정부가 추진하는 K-치킨벨트가 들어선다. 구미는 1991년 개점한 교촌치킨 1호점을 관광자원화한 경험이 있다.

구미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 K-미식벨트(치킨벨트) 조성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발표했다. 구미시가 K-치킨벨트에 선정된 것은 작은 통닭집에서 시작한 브랜드가 세계로 확장된 서사를 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해 선제적으로 투자한 덕분이다. 구미시는 미국 시카고의 맥도널드 1호점, 시애틀의 스타벅스 1호점처럼 ‘브랜드 성지’가 되기 위해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회 등을 방문해 K-치킨벨트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며 공감대를 넓혀갔다. K-치킨벨트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도 언급됐다.

구미시는 2024년 1월 교촌에프앤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촌 1호점 명소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교촌과 협력해 ‘교촌 1991 문화거리’를 조성했다. 치맥공원, 교촌역사문화로드, 교촌소스로드 등 테마 공간을 구축해 브랜드의 역사와 체험 요소를 결합했다. 지난해 문화거리 조성 이후 방문객은 100% 이상 늘었다. 구미플래터, 치룽지 등 1호점 전용 메뉴를 개발하고, 창립 35주년 기념행사를 여는 등 민간과의 협업 성과도 더해졌다.

구미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2억원으로 창업 스토리와 지역 문화가 결합한 관광 모델을 구축한다. 교촌에프앤비, 전문여행사 노랑풍선과 협력해 교촌 1호점을 거점으로 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발굴한다. 치킨을 중심으로 찜닭, 닭갈비, 닭강정 등 전국 닭요리 자원을 모아 글로벌 미식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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