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가장 붐비는 도로는 수도권 제1순환선 하남퇴계원 구간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22만2540대가 통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로 서울장항IC(19만1565대), 지방도 309호선 천천IC~서수원IC(12만7525대)도 상위권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도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6262대로 전년보다 1.3% 늘었고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집계됐다. 자동차 등록 대수도 같은 기간 1.3% 늘어났다.
고속국도는 하루 평균 5만3392대로 1.6% 증가했고 지방도는 5934대로 1.1% 늘었다. 반면 일반국도는 1만3136대로 0.3% 줄었다. 차량별로는 승용차가 1만1906대(73.2%)로 비중이 가장 컸고, 화물차(4053대)와 버스(303대)는 소폭 감소했다. 버스는 2.3%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가장 붐볐다. 시간대는 16~17시가 정체 구간이었다. 전체 통행의 76.4%는 주간(오전 7시~오후 7시)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하루 4만677대로 전국 최다였고 강원도는 8292대로 최저였다. 충북은 2.9% 늘어 증가율 1위, 제주도는 4.3% 감소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장비를 교통량 조사에 도입하고 있다. 허나윤 디지털도로팀 팀장은 “하루 평균 교통량의 이동 거리는 약 5억1600만km로 지구를 1만2885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면서 “교통량 빅데이터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의 정확도.확장성 향상을 위해 AI 영상분석 교통량 조사 장비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