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의 해외주식-채권투자 잔액 753조원 ‘역대 최대’

4 weeks ago 13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2017.12.13 ⓒ 뉴스1 국내 기관 투자가의 6월 말 기준 해외 주식·채권 투자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국 등 주요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오르며 기존 보유 주식의 평가이익이 증가한 데다 해외 주식 투자도 대폭 확대한 영향이다.한국은행은 1일 국내 주요 기관 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6월 말 기준 5496억8000만 달러(약 753조 원)로 3월 말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2014년 1분기(1~3월)부터 자산운용사, 보험사, 은행, 증권사 등 국내 주요 기관 투자가의 해외 주식 또는 채권 투자액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6월 말 기준 잔액은 3개월 전보다 467억2000만 달러(약 64조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단위 증가 폭 역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규모다.증가액 대부분은 주식 투자가 차지했다. 국내 주요 기관 투자가의 6월 말 기준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은 3342억7000만 달러로 3월 말 대비 457억6000만 달러 늘었다. 미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해외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 등 인프라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오르며 기존 보유 종목의 평가이익이 증가해 잔액이 늘었다. 기관 투자가가 해외 투자 규모를 확대한 영향도 있다. 실제 6월 말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 3월 말 대비 14.9% 올랐고,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같은 기간 37.2% 뛰었다. 다만 해외 채권 투자 잔액은 1818억5000만 달러로 3월 말과 비슷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3월 말 연 4.32%에서 6월 말 4.47%로 0.15%포인트 급등하는 등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여파로 보인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