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토양록농협(조합장 안현구). 사진= 한국양토양록농협“저는 사슴을 처음 키우기 시작한 날부터 오직 한 길만 걸어왔습니다. 좋은 녹용을 기르는 일이 농가의 책임이라면, 소비자분들께 안전하게 전달하는 일은 농협의 책임입니다. 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매년 여름, 갓 자라난 녹용을 출하하는 수매 시즌이 돌아온다. 올해 6월, 한국양토양록농협은 세 번째 수매 출정식을 연다. 수십 년째 사슴 외길을 걸어온 안현구 조합장에게 그 의미를 직접 들었다.
Q. 출정식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수매는 조합 창설 이래 매년 해온 일입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시작을 그냥 지나치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년을 정성으로 키운 조합원들의 녹용이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닿겠다는 다짐을, 농협과 농가가 함께 확인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2026년 06월 22일 한국양토양록농협 곤지암 경제사업장에서 햇녹용 수매 출정식 모습. 사진= 한국양토양록농협Q. 농협이 직접 수매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A. 가장 큰 변화는 투명성입니다. 예전에는 국내산이라도 원산지가 뒤섞이거나 등급 기준이 모호한 경우가 많았어요. 농협이 산지에서 직접 수매하면서, 누가 어디서 키운 녹용인지 처음부터 명확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유통 단계가 줄어드니 거품 없는 가격으로 소비자께 전달할 수 있다는 것도 직거래 수매의 큰 장점입니다.
Q. 수매 이후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원산지 확인, 등급 심사, 위생 가공, 품질 검수까지 단계마다 농협의 기준이 들어갑니다. 어느 한 단계도 허투루 넘어가지 않아요. 검수를 통과한 제품만이 농협안심녹용 브랜드를 달고 출하됩니다.
Q. '농협안심녹용'이라는 브랜드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이름 그대로입니다. 농협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다고 보증한 녹용이에요. 국내산이라고 다 같은 녹용이 아닙니다. 어떤 환경에서 키웠는지, 어느 시기에 채취했는지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입니다. 농협안심녹용은 그 모든 과정을 농협이 직접 관리하고 책임진다는 선언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수매 출정식. 산지 직거래부터 엄격한 품질 관리까지, 이 철저한 수매 시스템이 품질과 가격 두 가지를 모두 지킬 수 있는 바탕이다. 산지에서 소비자 식탁까지, 농협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확인한 녹용만이 '농협안심녹용'이라는 이름을 달 수 있다. 국내산 녹용의 신뢰를 지키겠다는 한국양토양록농협의 다짐은,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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