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국립중앙박물관의 얼굴로 나서면서 박물관 문화상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선물 받은 ‘대동여지도 족자 스페셜 에디션’이 일반에 공개되면서 또 한 번 ‘RM 효과’가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24일 대동여지도를 활용한 한정판 문화상품 ‘대동여지도 족자 스페셜 에디션’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앞서 RM에게 1호 제품이 전달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대동여지도는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가 1861년 완성한 전국 지도다. 국토의 산줄기와 물길, 주요 교통망을 세밀하게 기록해 당시 최고 수준의 지도 제작 기술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원본은 총 22첩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펼치면 길이가 6m를 훌쩍 넘는다.
이번 에디션은 원본의 형태를 축소해 족자로 제작했다. 전통 한지를 사용해 지도의 세부 정보를 구현했고 비단 장식과 배접 작업을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제품마다 고유 번호를 부여해 한정판의 상징성도 살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RM을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세계적인 영향력을 활용해 한국 문화유산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이다. 평소 미술관과 박물관을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진 RM은 문화예술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실제로 그가 방문하거나 소개한 전시가 화제를 모으고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번 협업이 스타 마케팅을 넘어 문화유산의 대중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RM을 통해 해외 팬들이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인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계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RM 역시 “국립중앙박물관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 문화유산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 족자 출시를 시작으로 스티커, 병풍 엽서, 미니 노트 등 대동여지도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상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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