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6.03.24 07:26 수정2026.03.24 07:26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생산자물가가 여섯달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22.56)보다 0.6% 높은 123.25(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다.
작년 2월(120.33) 대비로는 2.4% 올랐다. 2024년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석탄·석유제품(4.0%), 서비스 중 금융·보험(5.2%) 부문이 전월 대비 크게 오르며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이 고조되며 두바이유 기준 유가가 2월 10.4% 급등한 영향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금융·보험서비스 물가는 주로 주가 상승으로 주식위탁매매 수수료가 오른 데 영향을 받았다"며 "중개 서비스의 대가가 거래 자산가치의 일정 비율로 결정되는 만큼 주가가 오르면 수수료 가격도 상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수산물의 상승률(4.2%)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세부 품목에서도 피망(36.9%)·물오징어(12.1%)·경유(7.4%)·나프타(8.7%)·D램(7.8%)·위탁매매수수료(14.8%)가 급등했다.
반대로 건설중장비 임대(-2.0%)·온라인콘텐츠서비스(-0.1%) 등은 떨어졌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가 각 0.7%, 0.6%, 0.2%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0.9% 올랐다.공산품(1.1%), 서비스(0.6%)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3월 생산자물가 역시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에 따르면 3월 1~20일 두바이유와 원·달러 환율 평균은 각각 82.9%, 2.0% 상승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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