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 평균 28억… 13명은 1년새 10억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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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56억 증가, 페라리 계속 보유
민주당 정준호-진선미는 마이너스

국회의원 배지. 뉴스1

국회의원 배지. 뉴스1
50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를 제외한 22대 국회의원의 올해 평균 신고 재산액은 28억873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보다 2억2872만 원 늘어난 것으로, 재산이 10억 원 이상 불어난 의원도 1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6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국무위원 등을 제외한 총 287명의 국회의원 중 전년보다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의원은 254명(88.5%)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지난해보다 56억8563만 원 증가한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373억5975만 원)이었다. 고 의원 측은 “삼성전자 등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의원 본인과 부인 공동 명의로 소유한 2021년식 페라리(1억9097만 원)도 신고했다. 고 의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10억 원 이상의 재산이 증가한 총 13명 중 국민의힘 소속은 10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3명이었다.

고 의원은 전체 재산 순위에서도 정보기술(IT) 업체 안철수연구소(안랩)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1257억1736만 원), 건설사 회장 출신인 박덕흠 의원(547억9452만 원), 박정어학원 설립자인 민주당 박정 의원(374억5668만 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318억7662만 원), 김은혜 의원(294억3606만 원)이 뒤를 이었고, 민주당 양부남 의원(88억3893만 원)도 재산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정준호 의원은 마이너스 재산(―10억5030만 원)을 신고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포함한 건물 13억9800만 원, 예금 1억2647만 원 등을 보유했지만 사인 간 채무 등 채무가 27억19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진선미 의원(―7억9227만 원)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45억7700만 원 상당의 회화와 공예 등 예술품을 신고한 가운데 1억5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는 분실했다고 알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자 민주당 정책위 경제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유동수 의원은 쿠팡 2000주를 매입해 6769만 원의 수입을 신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골프와 헬스 회원권 4억7200만 원가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년 대비 재산이 3억6331만 원 증가한 20억7434만 원을 신고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해보다 재산이 2억8473만 원 늘어 32억1965만 원을 보유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서울 노원구 연립주택과 상가를 포함한 28억6086만 원을 신고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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