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 N% 성과급 갈등, 제도 잘못 만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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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전 삼성회장, 디지털인사이트 포럼서 특별 간담회"제도·리더십 부재가 위기 원인…권력 많은 곳부터 변해야”"좋아졌다고 안심하면 다시 쇠퇴기…패스트팔로워 버려야" 등록 2026-08-13 오전 10:58:33 수정 2026-08-13 오전 11:20:07 가 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은 13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연동 N%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평가제도를 잘못 만든 여파로 그렇게 된 것”이라며 “5년, 10년 후의 그림을 그리고 그에 맞게 평가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전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디지털인사이트 포럼 특별 간담회에서 “제일 권력이 많은 사람이 제일 많은 변신을 해야 한다”며 “일하는 임직원, 집행부, 비서실·이사회 중 미래 지향적으로 혁신해야 하는 곳은 최고 권력을 가지고 결정 권한이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디지털인사이트 포럼 특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기자)이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조직이 변해야 한다면 가장 큰 권한을 가진 곳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다. 권 전 회장은 이를 가족에 빗대어 “초등학교 아들이 집 안의 문제를 고칠 수 있나. 조직도 마찬가지다. 권력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아버지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에 선도적으로 고쳐야 하는데 최고 권력을 갖고 결정 권한이 있는 그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며 “제일 권력이 많은 부서가 변신하지 않는다면 그대로인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실적 부진과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최근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타고 연간 40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권 전 회장은 이 같은 반등을 오히려 경계했다. 그는 “지금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치고 올라갈 여건을 만들지 않으면 다시 쇠퇴기에 들어선다”며 “번지점프와도 같다. 떨어지면서 바닥에 갔을 때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제도”라고 말했다. 권 전 회장은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30여 년간 재직하며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거쳐 삼성전자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삼성전자를 떠난 뒤에는 회사의 위기를 바라보며 “왜 저런 일이 벌어졌을까”를 되짚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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