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성재요? ‘프로다’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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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사진=킹콩 by 스타쉽) |
배우 김지연이 9일 오전 서울 청담동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진행한 SBS 금토드라마 ‘귀궁’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육성재와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오랜 친구로 알려진 육성재와 로코 호흡을 맞춘 김지연은 “연습생 생활을 같이 한 오랜 친구다 보니까 서로서로 일하는 건 잘 안 봤었다. 잘 찾아보지 않았는데 너무 잘해서 놀랐고 확실히 선배님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다. 또 친구니까 물어보기가 쉽지 않나. 매번 편하게 물어보고 그랬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 분)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 분)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귀궁’은 최종회에서 전국 가구 기준 1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귀궁’은 방송 첫 주 넷플릭스 기준 대한민국 포함 아시아 5개국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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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
김지연은 육성재를 ‘강철이’라고 부르며 “(육성재가 판타지 장르를) 워낙 많이 했었으니까 계속 물어보고, 애니메이션을 추천 받아서 보고 그랬다. 저는 판타지물이 아예 처음이다 보니까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로코 호흡이 어색하진 않았을까. 김지연은 “눈을 오래 보고 있는 게 어색하더라. 처음엔 어색한 게 있었는데 그게 강철이 여리의 감정선과는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에 집중하다보면 얼굴에 신경 안 쓸 때가 많은데 오히려 성재랑 감독님이 오히려 ‘그 각도 말고’ 하면서 예쁘게 찍어주려고 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 MC로 무대에 섰던 김지연에게 수상 욕심은 없는지 묻자 “MC를 하면서 SBS 시상식에 처음 갔었다. 내년에는 저기 앉아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베스트커플상을 한 번도 안 받아봐서 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귀궁’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김지연은 “찍으면서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한계를 넘고 싶어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 하면서 느낀 건 뭘 해도 할 수 있겠다는 거였다. 용기를 얻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