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김지연 "육성재와 안 사귀냐는 질문 多…제 생각은요"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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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귀궁'
여리 역 김지연 인터뷰
"시즌2? 찾아주신다면 당연히"
"사극 대표작 되지 않을까"

  • 등록 2025-06-09 오전 11:10:18

    수정 2025-06-09 오전 11:10:18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둘이 로코를 하니까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았죠.”

김지연(사진=킹콩 by 스타쉽)

배우 김지연이 9일 오전 서울 청담동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진행한 SBS 금토드라마 ‘귀궁’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함께한 육성재와 로코 호흡을 맞춘 김지연은 “주변에서 ‘진짜 둘이 뭐 없었어? 안 사귀어?’ 이런 걸 많이 물어보셨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없었으면 뭐 없지 않을까요?’ 했다”며 웃어 보였다.

또 김지연은 “우주소녀 멤버들도 ‘성재랑 어떻게 로맨스를 찍었냐. 둘 다 진짜 프로다’ 했다. 또 ‘고생 많이 했겠다. 축하한다’고 했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 분)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 분)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귀궁’은 최종회에서 전국 가구 기준 1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귀궁’은 방송 첫 주 넷플릭스 기준 대한민국 포함 아시아 5개국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지연(사진=킹콩 by 스타쉽)

‘귀궁’ 속 여리는 강철과 가정을 이루며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강철이 깨어나게 된 이유나 결혼 등 중간 과정이 사라져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지연은 “개인적으로 새드엔딩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마지막을 코미디로 푼 게 이 드라마의 색깔이 아닐까 싶었다. 관 속에서 갑자기 일어난 것도 그렇고 사람이 아니니까 할 수 있는 재밌는 상황이라, 모두가 웃고 끝나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경이 중요한 신이었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생략된 게 조금은 아쉽긴 했지만 화경으로 끝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귀궁’을 통해 또 한 번 성장했다는 김지연은 “노하우가 많이 쌓인 것 같다. 다음에 또 판타지를 한다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찍기 전에는 다들 귀신 나오는 판타지 사극은 하면 안 된다고 했었는데 반응이 좋으니까 ‘시즌2?’ 하더라. 결과가 좋으니까 힘든 게 잊히는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김지연은 “찾아주신다면 당연히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2016년 그룹 우주소녀로 데뷔, 2017년 KBS2 ‘최고의 한방’으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한 김지연은 9년 차 배우가 됐다. 그는 “장르마다 대표작을 만들고 싶은 욕심은 있는 것 같다. 학원물, 사극 느낌으로. 사극의 대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귀궁’에 대해 “이번 작품을 하고 좀 더 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코미디 연기를 잘하시는 선배님들도 많이 보고 강철이도 잘하지 않나. 정제돼 있지 않은 연기를 재밌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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