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훈, 서민정 부부 /사진=서민정 SNS |
레전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시트콤 주역 서민정이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탤런트 서민정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생작인 '거침없이 하이킥'(2006, 이하 '하이킥') 속 한 장면을 공유했다. 본인의 해맑은 미소와 깜찍한 애교가 담긴 영상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와 함께 서민정은 "제 일상이 정말 단조롭다. 예진(딸)이 엄마로 진져(반려견) 엄마로 안쌤(남편 안상훈) 부인으로 일상의 동선도 3~5 장소를 반복해서 돌다 보면 1년이 금방 금방 지나고 그러다 보니 하이킥 시작한 게 벌써 20년이 되어가는 것처럼요"라며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이어 그는 "뭔가 공유하고 싶은 맘도 있는데 너무 별것이 없어서 부끄럽기도 하고 지루해하실까 봐 미루고 또 미뤘는데. 2주 전부터인가 '하이킥' 보신다는 분들 디엠(다이렉트 메시지)이 하루에 두 분, 10분, 몇 십분 점차 오시는데 어느 순간 너무 감사한 거다. 20년간 얼마나 많은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가 나오는데 아직도 '하이킥'을 n회차 찾아봐주시고 그 안에 한 사람인 저도 기억하셔서 인스타그램 찾아오셔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건강하세요', '응원합니다' 메시지를 주로 같은 내용이지만.. 한 분 한 분 바쁜 일상 속에서 일부러 찾아봐주시고 메시지 보내주신다는 게 진짜 가슴 뭉클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정은 "어떤 분들은 '하이킥' 모습이 지금의 저인 줄 아셔서 실망하실까 봐 걱정도 된다. 저에게 아주 잠시 귀여운 모습이 있었네요. 저도 낯설다. 어젠 뉴욕 거리에서 학생분들이 'I love Highkick', 'I love 서민정' 하시는데. 늙은 모습 보고 실망하실까 봐 멀리서 고개만 인사드리고 가서 제가 죄송했다. 가서 얘기라도 나눌 것을"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디엠 많이 보내주셔서 하루 일과 마치면 선물처럼 하나하나 읽으며 행복하게 감사하게 미소 짓게 된다. 늦더라고 꼭 다 답장 쓸 거다. 너무 감사하다. 지금 이 영상 너무 추억이라 우리 강아지 진져한테 따라 해 봤는데 무서워서 도망친다.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또 이렇게 일부러 찾아오셔서 안부 물어 주셔서 정말 많이 감사하다.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밝혔다.
서민정은 '하이킥' 종영 직후인 2007년 재미교포 치과의사인 안상훈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으며, 2008년 딸을 출산했다. 2018년엔 리얼리티 예능 '아내의 맛'에서 세 가족의 단란한 미국 생활을 전해 화제를 얻기도 했다.
▼ 이하 서민정 글 전문.
안녕하세요~~저의 일상이 정말 단조로와요. 예진이 엄마로 진져 엄마로 안쌤 부인으로 일상의 동선도 3~5 장소를 반복해서 돌다보면 1년이 금방 금방 지나고 그러다보니 하이킥 시작한게 벌써 20년이 되어가는 것처럼요..
뭔가 공유하고 싶은 맘도 있는데 너무 별것이 없어서 부끄럽기도하고 지루해 하실까봐 미루고 또 미뤘는데. 2주전부터인가 하이킥 보신다는 분들 디엠이하루에 두분, 10분.. 몇십분 점차 오시는데..어느순간 너무 감사한거에요..20년간 얼마나 많은 드라마 영화. 컨텐츠가 나오는데 아직도 하이킥을 n회차 찾아봐주시고 그안에 한사람인 저도 기억하셔서 인스타그램 찾아오셔서. '행복하셨음 좋겠다..', '건강하세요'. '응원합니다' 메세지를 주로 같은 내용이지만..한분한분 바쁜 일상속에서 일부러 찾아봐주시고 메세지 보내주신다는게 진짜 가슴 뭉클 했어요..
정말 감사해요. 어떤분들은 하이킥 모습이 지금의 저인줄 아셔서 실망하실까봐 걱정도되요~^^ 저에게 아주잠시 귀여운 모습이 있었네요~~ 저도 낮설어요.. 어젠 뉴욕거리에서학생분들이 'I love Highkick', 'I love 서민정' 하시는네. 늙은 모습보고 실망하실까봐 멀리서 고개만인사드리고 가서 제가 좌송했어요..가서 얘기라도 나눌것을….
디엠 많이보내주셔서 하루 일과 마치면 선물처럼 하나하나 읽으며 행복하게 감사하게 미소 짓게되요…늦더라고 꼭 다 답장 쓸거에요~~너무 감사해요
지금 이 영상 너무 추억이라 우리 강아지 진져한테 따라 해봤는데 무서워서 도망치는데여 오랫동안 잊지않고 기억해주셔서 또 이렇게 일부러 찾아오셔서 안부 물어주셔서 정말 많이 감사해요.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