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테크 경영진 97% “우리는 AI로 돈 벌고 있어요”

2 weeks ago 1
국제 > 글로벌 경제

글로벌 테크 경영진 97% “우리는 AI로 돈 벌고 있어요”

입력 : 2026.04.02 09:26

‘버블’ 논쟁에도 글로벌 기업들 AI ‘낙관론’
“글로벌 AI 시장, 2032년 2.4조달러 전망”
AI 수익화 전략이 기업 경쟁력 좌우
“한국, 산업 특화 AI 영역 큰 경쟁력”

[챗gpt 생성]

[챗gpt 생성]

글로벌 테크들이 인공지능(AI) 시대를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인식하며 AI에 대한 투자와 도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쪽에서는 여전히 인공지능(AI) 버블론을 주장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을 운영하는 임원진은 AI 낙관론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2일 KPMG 글로벌의 ‘2026 글로벌 테크 리더 설문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테크 임원진 97%는 AI를 통해 가치를 창출했거나, 올해부터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하며 AI에 대한 낙관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는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2025년 전반적인 투자 시장은 다소 보수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AI 분야만큼은 예외였다”며 오히려 AI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더욱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고도 분석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자 금액은 2258억달러로, 2024년 한 해 전체 투자 규모의 2배 수준에 달했다. 특히, 투자 건수는 6913건으로 2024년(6934건) 대비 줄었음에도 2배 가까운 금액을 유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리포트는 “이는 오픈AI, 앤트로픽 등을 중심으로 소수의 대형 투자 건이 늘어났음을 보여주며, AI 분야에 대한 전략적·집중적 투자 기조가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리포트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케츠앤드마케츠의 통계를 인용해 앞으로 AI에 대한 투자 확대와 낙관 기조가 이어지며, AI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르면 2025년 약 3717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AI 시장은 2032년까지 2조40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 평균 30.6%씩 성장한다는 분석이다.

리포트는 기업의 AI 활용 목적이 다변화되고 AI가 제공하는 활용 가치가 높아짐과 함께 AI를 기반으로 실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화 방식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생태계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의 경영 환경에 맞는 수익화 모델을 구성하는 것이 AI 시대 기업의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포트는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AI 도입 선두 은행으로 꼽히는 미국 JP모건체이스는 고객 상담·지원 등 프론트 오피스부터 사기 탐지와 리스크 관리 등 백오피스까지 600여개 업무에 AI를 활용해 2024년 기준 10억~15억달러 규모의 성과를 창출했다. 생성형 AI 활용 등으로 자산관리(WM)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미국 레모네이드는 보험 가입, 클레임과 언더라이팅(심사) 과정에 AI를 도입해 손해율 개선 효과를 봤다. 2025년 2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손해율은 70%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개선됐다.

리포트는 AI를 통한 수익 창출 사례로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언급했다.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운용·관리 플랫폼 알라딘은 기관투자자 대상의 관련 서비스 매출 및 구독이 16억달러(2024년 기준)를 나타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리포트는 “현 시점에서 치열하게 일어나는 각 산업의 AI 수익화 경쟁은, 곧 AI 생태계 확장 속 비즈니스 기회 포착을 위한 글로벌 경쟁·협력으로 이어진다”며 한국 기업에 대해 산업 특화 AI 영역에서 큰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조, 조선, 자동차, 이차전지, K-콘텐츠 등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산업에 AI를 깊이 결합한 고도화 솔루션 전략이 핵심”이라며 “AI 모델에 산업 데이터와 현장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생산성 향상, 품질 최적화, 에너지 절감 등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