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최고가 대비 28%↓, 약세장 진입
골드만삭스 전망치 4900달러 하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국제 금값이 3% 넘게 급락했다. 올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2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 하락한 온스당 3992.44달러(약 6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온스당 3960달러 아래까지 밀리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선을 밑돌았다.
금값은 올해 1월 온스당 559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날까지 고점 대비 낙폭은 약 28%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자산 가격이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
금값 하락은 미국의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거듭 강조한 데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발 물가 상승 우려까지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 인상기에는 국채 등 이자수익 자산에 비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달러 강세도 금값을 끌어내렸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BBDXY)는 이번 주 들어 1% 가까이 상승하며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해외 투자자 매입 비용이 높아져 수요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금값 전망을 잇달아 낮추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금값 전망치를 기존보다 500달러 낮춘 온스당 4900달러로 제시했다. 도이체방크도 4분기 금값 전망치를 기존보다 17% 하향 조정했다.
은값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 은 가격은 이날 6.9% 급락한 온스당 57.3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60달러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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