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내 이익비중 6%대로 뚝
수수료율 인하·대출규제로
작년 카드사 순익 1.2조 그쳐
희망퇴직·사옥매각까지
전방위적인 비용절감 나서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가운데 카드사 비중은 점점 쪼그라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카드론 감소 등 겹악재로 수익이 쪼그라들면서 지주 내 순이익 기여도가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드사들은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비용 절감책을 내놓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계열 카드사 4곳의 지배기업 귀속 순이익은 총 1조1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조3437억원에서 12.6%가량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은 17조9320억원으로 전년(16조3532억원) 대비 9.7% 증가했다. 은행, 보험 등 카드사를 뺀 나머지 계열사가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 순이익이 전체 지주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감했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순이익 중 카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6%로 2023년(8.4%)과 2024년(8.2%)에 비해 주저앉았다.
은행계 카드사 가운데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신한카드의 경우 그룹에서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이 2024년 12.9%에서 지난해 한 자릿수인 9.6%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이 5721억원에서 4767억원으로 16.7% 감소한 영향이다.
KB국민카드의 지주 내 순이익 비중은 2024년 7.9%에서 지난해 5.7%로, 하나카드는 5.9%에서 5.4%로 각각 2.2%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4.77%에서 4.80%로 이들 중 유일하게 순이익 비중이 증가했다.
지난해 2월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되며 기본 수입원이 줄어들고 카드론이 신용대출 한도 규제에 포함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442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카드사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신전문금융채 3년물 금리는 지난 3일 기준 4.017%로, 올 들어서만 0.68%포인트 상승했다. 여전채 금리는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 3.585%에서 개전 직후인 3월 3일 3.713%로 급등하기도 했다. 한 카드사 고위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며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이 가장 고민"이라면서 "대내외적 환경이 모두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황 악화가 이어지면서 카드사들은 인력 감축 등을 통한 비용 절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6월에 이어 올 초에도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인력 효율화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 '파인에비뉴 A동' 매각도 추진 중이다. 신한카드는 2020년 이 건물을 약 5200억원에 인수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초 3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인력 구조를 개편한 바 있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의 총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658명으로 전년(5891명) 대비 4% 줄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융지주의 이익 체력이 은행이나 증권·보험 등 카드사가 아닌 다른 비은행 계열사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등 분야에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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