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거주지 엘리베이터 안에서 길이 약 25㎝에 달하는 흉기로 위협 당한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의 충격을 사고 있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선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20대 제보자 A씨가 겪은 이 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4월 17일 오피스텔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던 중 5층에서 검은 우산을 든 남성과 맞닥뜨렸다.
A씨는 “비가 오던 날이 아니었는데 남성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승강기에 타지 않고 가만히 서있었다”며 “갑자기 욕설을 퍼붓더니 주머니에서 긴 흉기를 꺼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남성이 승강기 안에 있는 A씨를 향해 위협적으로 약 25㎝ 길이의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닫힘 버튼을 연거푸 눌렀고 내려가서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CCTV를 통해 남성이 같은 오피스텔 내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 것을 파악하고, 문을 강제로 열어 그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남성은 특수협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한다.
A씨는 “(해당 남성이)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다고 들었다”며 “혹시라도 보복당할까 봐 무서워서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2~3주 안에 이사할 예정”이라고 호소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부러 계획적으로 공포감 주려고 저러는 건가”, “요즘 세상이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 “강력 처벌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