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재무 데이터, AI가 모으고 전문가가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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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영진 사이에서 “우리도 AI 써야 하지 않나”라는 말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벤처스튜디오형 액셀러레이터인 알파브라더스가 말하는 AX(AI Transformation)는 단순한 AI 툴 도입이 아니다. 진짜 목표는 매출·비용·속도·품질 같은 비즈니스 임팩트고, AX는 그 임팩트를 가로막는 문제에서 출발해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다. 즉 업무 흐름 자체를 바꾸는 것이 AX다. 알파브라더스는 1부에서 영업일지 수집을 자동화해 연 990만 원을 아낀 사례를, 2부에서 커뮤니케이션 품질을 개인 역량에서 분리해 주간보고 작성 시간을 3시간에서 30분으로 줄인 사례를 각각 다뤘다. 영업이 잘 되고 고객 소통이 원활해지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매출 규모의 증가다. 그리고 매출이 늘어날수록 함께 복잡해지는 것이 재무 데이터다. 이번 3부에서는 알파브라더스의 사내벤처 그로스파이낸스가 재무관리 업무에 AI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소개한다.1단계: 문제 제기그로스파이낸스는 중소기업에 CFO(Chief Financial Officer, 최고재무책임자)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팀이다. CFO는 기업의 재무 전반을 총괄하는 직책이지만 대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채용하기엔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에 외부 전문 인력이나 팀이 CFO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CFO 아웃소싱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재무제표 작성, 자금 흐름 관리, 세무 대응, 투자 유치 지원 등을 외부에서 대행해주는 방식인 셈이다. 한 팀이 수십 개 고객사의 재무를 동시에 관리한다는 점에서 그로스파이낸스의 문제는 시작됐다. 고객사 재무 데이터는 한곳에 모여 있지 않다. PG사(결제대행사), 홈택스, 은행, 카드사 등 출처가 제각각인 데다가 같은 종류의 데이터라도 채널별로 양식이 모두 다르다. 이를 통일된 형식으로 취합하는 것만으로도 담당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취합이 끝나야 손익계산서(PL)를 만들 수 있고, PL이 나와야 비로소 고객사에 전달할 리포트를 쓸 수 있다. 매월 반복되는 이 흐름이 전부 수동이었다. 그로스파이낸스가 맡은 재무관리 워크플로우는 크게 다섯 단계다 / 출처=알파브라더스 그로스파이낸스가 맡은 재무관리 워크플로우는 크게 다섯 단계다. ▲원천 데이터 취합 ▲매출 미수금 모니터링 ▲PL 제작 ▲이상지표 모니터링 ▲월별 리포트 제작 등으로 나뉜다. 원천 데이터 취합은 PG사, 홈택스, 은행, 카드사 등 흩어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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