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만 남기고 다 바꿨다… 워커힐호텔, ‘골프클럽’ 재개장 “새로운 골프트렌드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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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개장 이후 대대적인 리뉴얼
오는 21일, 첨단 시설과 호텔급 서비스로 골퍼 맞이
AI 기술 활용한 폼 분석… 과학 기반한 골프 레슨 가능
AI예약 시스템 도입예고… 골프장 최신 트렌드 폭넓게 적용

워커힐호텔은 19일 ‘워커힐 골프클럽’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해 오는 21일 새롭게 개장한다고 밝혔다. 골프 연습장 기둥 뼈대만 빼고 전면적으로 변화를 줘 완전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워커힐호텔은 골프클럽 개점을 기념하는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서비스를 언론에 공개했다. 3개 층, 총 1000평 규모로 확장된 워커힐 골프클럽은 200야드의 넉넉한 비거리를 제공하는 61개의 타석을 갖췄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워커힐은 국내 호텔 최초로 AI(인공지능) 골프 센터를 도입하며 차별화된 프리미엄 골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워커힐 골프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AI 골프 센터다. 이곳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첨단 골프 퍼팅 훈련 장비인 ‘펏뷰(PuttView)’를 통해 혁신적인 퍼팅 연습을 경험할 수 있다. 펏뷰는 세계적인 골프 코치인 로리 맥길로이의 퍼팅 코치가 개발에 참여한 독일 브랜드로, 골퍼들에게 정확하고 효과적인 퍼팅 가이드를 제공한다고 한다.

AI 골프 센터에서는 움직임 추적이 가능해 골퍼들이 자신의 스윙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최적의 클럽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워커힐 골프클럽은 단순한 연습장을 넘어 개인 맞춤형 골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첨단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없이 연습장에 도착하자마자 골프를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다.

워커힐 골프클럽은 61개 전 타석에 골프 투어 중계방송에서 사용하는 탄도 추적 시스템 ‘탑트레이서(Toptracer)’를 설치해 연습의 질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탑트레이서는 볼의 궤적, 스피드, 발사각, 비거리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정교한 데이터는 골퍼들이 자신의 샷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훈련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워커힐호텔은 골프클럽의 리뉴얼을 통해 단순한 골프 연습장이 아닌, 실제 골프장을 방문하는 듯한 몰입감을 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한강과 아차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최대한 조망할 수 있도록 골프 연습장 개방감에도 신경을 썼다고 한다.

연습장 우측에는 숏게임 공간을 조성해 골퍼들이 실제 필드에서 자주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피칭, 치핑, 퍼팅 등 다양한 숏게임 연습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워커힐 골프클럽은 시설뿐만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 5성급 호텔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숙련된 직원들이 골퍼들에게 세심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렛파킹, 클럽 보관, 연습복 대여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오직 골프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받게 된다.

현몽주 워커힐호텔 총괄.

현몽주 워커힐호텔 총괄.
현몽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괄은 “과거 워커힐 골프클럽은 서울을 대표하는 골프 명소였지만, 시설 노후화와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전면 리뉴얼을 통해 한강과 아차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최첨단 기술과 호텔 수준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골프클럽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숙박과 식음료를 제공하는 호텔을 넘어 문화, 예술, 레저 등 고객의 라이프 전반에 걸쳐 즐거움을 선사하는 전략으로 워커힐 골프클럽을 재개장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며 워커힐을 종합 엔터테인먼트 호텔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커힐호텔은 이번 골프클럽 리뉴얼 외에도 지난달 AI 기반 대화형 안내 서비스 도입,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 재개장 등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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