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빈·류병화 한경 기자, 한국신문상 수상

2 weeks ago 5

김다빈·류병화 한경 기자, 한국신문상 수상

“좋은 질문을 던지고 공론장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신문의 책무이자 권리입니다.”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가 7일 서울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인은 인공지능(AI)이 순식간에 답을 내고, 편향된 주장이 알고리즘을 타고 범람하는 현실에 맞서 현장을 발로 뛰고 끝까지 사실을 따지는 저널리즘의 본질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기념대회에선 회원사 발행인과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신문상 시상, 신문의 날 표어 및 신문 홍보 캐릭터 공모전 시상 등이 진행됐다. 한국신문상 기획·탐사보도 부문은 ‘사라진 청년들: 캄보디아 범죄조직을 해부하다’를 보도한 김다빈·류병화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수상했다. 각 회원사가 추천한 우수 사원에게 주어지는 신문협회상은 문혜정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주니어 생글생글팀 부장대우 등 54명이 받았다.

이날 언론인은 신문이 지닌 고유한 힘인 ‘기록 저널리즘’에서 언론이 지향해야 할 미래를 읽어냈다. 신문이 특정 순간을 역사적으로 중요하다고 선언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신문의 날을 기념해 전날 열린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에서도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 당시 발행된 주요 신문의 호외가 소장 가치 높은 ‘굿즈’로 인기를 끈 현상을 재차 조명하기도 했다.

이태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진짜 세상을 읽어 내는 힘은 현장을 확인하는 기자의 눈에, 사실을 끝까지 따지는 편집의 기준에, 그리고 공동체를 향한 언론의 책임감에 있다”고 말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언론은 더 묻고 더 확인하며 더 책임 있게 기록해야 한다”며 “속보보다 본질을, 속도보다 정확을 선택하고 현장을 지키는 것이 언론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박장희 한국신문협회장은 이날 “세상이 어지러울 때 진실의 기준이 더욱 필요하고, 가짜와 극단의 득세를 돌파할 저력은 신문에서 나온다”며 책임 있는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팩트와 균형 잡힌 시선을 바탕으로 한 고품격 저널리즘은 종착지 없는 여정”이라며 “통합과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신문의 길을 걸어가자”고 했다.

기념대회가 끝난 뒤 열린 축하연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