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을 하고 있는지, 이것을 잘 돌아보는 것이 당 혁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11일 오후 지역 청년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하고자 대구시청 인근 한 카페를 방문,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가진 현안 질의에서 “당 지지율은 항상 오르락내리락한다. 10%대로 떨어진 지지율보다는 혁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일정이 정해지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또 대선 패배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특히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많이 밀어주셨는데 성공하지 못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밝힌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 전환에 대해서는 “당에서 검토해서 잘할 것으로 본다”며 말을 아꼈다.
대구 방문이 당권 도전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물음에는 “대구의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 이렇게 절망하는 경우가 있어 희망을 가지고 기운을 내시라는 말을 드리려 찾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