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독기vs이현욱 광기, 짜릿해 (샤크 : 더 스톰)[TV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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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생존 액션의 진수가 펼쳐졌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 더 스톰’(연출 김건, 극본 민지)이 15일 전편 공개됐다. 레전드 액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최초의 오리지널 무비 ‘샤크 : 더 비기닝’에 이어 4년 만에 6부작 시리즈로 부활한 ‘샤크 : 더 스톰’이 확장된 세계관, 휘몰아치는 전개 속 더 강렬해진 액션으로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무엇보다도 김민석과 이현욱의 액션 시너지에 호평이 이어졌고, ‘우솔팸’ 배명진, 이정현, 박진, 정다은의 빈틈없는 팀플레이는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샤크 : 더 스톰’은 출소 후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차우솔(김민석 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희망 가득한 평화로운 일상도 잠시, “벌레가 꼬일 거다”라는 정도현(위하준 분)의 걱정 대로 차우솔에게 현우용(이현욱 분)이라는 폭풍이 덮쳤다. 차우솔이 과거 ‘배석찬’(정원창 분)을 쓰러트린 사실을 알게 된 현우용. 불법 격투기 리그를 운영하고 있던 그가 차우솔을 판에 끌어들이고자 한 것. 이는 거센 폭풍의 시작이었다. 제안을 거절한 차우솔에게 현우용은 오랜 친구이자 스승인 윤지희(조윤서 분)를 납치해 위협을 가했다. 그렇게 차우솔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현우용이 설계한 싸움판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교도소 동기를 넘어 인생을 함께하는 동지가 된 이원준(배명진 분), 한성용(이정현 분), 정상협(박진 분)이 차우솔의 곁을 지켰다.

현우용은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현우용은 차우솔의 모든 걸 집어삼킬 듯 폭풍처럼 위기를 몰고 왔고, 마치 게임을 하는 듯 움직였다. 끝내 친구를 잃는 고통까지 겪은 차우솔은 무섭게 각성했다. 이원준의 동생 이연진(정다은 분)까지 가세한 ‘우솔팸’은 독기를 품고 마지막 대결을 준비했다. 적들을 하나씩 깨부순 차우솔은 마침내 폭풍의 한가운데 현우용에게 도달했다. 생존이 아닌, 친구들을 위해 죽기 살기로 버텨낸 차우솔. 처절하고도 맹렬한 승부 끝 ‘절대 악’ 현우용과 다름을 증명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차우솔의 ‘피땀눈물’로 완성한 카운트펀치는 짜릿하면서도 뭉클했다.

‘우솔팸’의 활약으로 ‘절대 악’으로 군림하던 현우용이 무너졌다. 차우솔은 이제 스스로 선택해 싸우겠다고 결심하며 다시 ‘격투기 선수’라는 꿈을 향해 달렸다. 거친 폭풍 속에 내던져졌던 차우솔은 친구들과 함께 일어나 또 한 번 성장했다. ‘샤크 : 더 비기닝’에서는 나약한 소년일 뿐이었던 차우솔은 ‘샤크 : 더 스톰’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지켜내며 멋지게 진화했다. 육체적인 성장에 이어 내면의 성장까지 이뤄낸 차우솔 그리고 교도소에서 마주한 정도현과 현우용의 대치는 다음 챕터를 기대하게 했다.

시리즈물로 돌아온 ‘샤크 : 더 스톰’은 기대 이상이었다. 더 넓어진 무대에서 펼치는 다채로운 액션과 캐릭터의 진화는 장르적 쾌감을 배가했다. 특히 끊임없이 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차우솔의 긴 서사는 김민석의 입체적인 연기가 있기에 가능했다. 김민석은 소년의 얼굴부터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이미지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순수함 속 녹아든 악바리 근성을 확실하게 표현하면서, 묵직한 감정연기는 물론 날렵하고 리얼한 액션으로 차우솔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와 대적한 이현욱 역시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리그를 지배하는 최종 빌런답게 서늘한 위압감을 보여주며 긴장을 놓지 않게 만들었고, 매서운 움직임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배명진, 이정현, 박진, 정다은 역시 멋진 팀플레이로 극을 빛냈다. 강력하게 진화한 캐릭터들만큼이나 한층 더 다이내믹해진 액션 시퀀스는 마지막까지 화끈하게 휘몰아치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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